무려 인당 200불에 달하는 라이언킹 뮤지컬을 떨리는 심장을 잡고 겨우 예약해두고... 그것도 오후 2시타임으로... 일단 오늘은 아래로아래로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간다. 십수년전 왔을때는 리버티아일랜드에 들어갔었는데, 요즘 사람들은 스태튼아일랜드를 왔다갔다 하면서 보는게 잘보인다고 하길래, 그쪽을 택했다.... 그런데... 조금 실망스럽다. 자유의 여신상이 가까이서 보이진 않더라.... 리버티아일랜드 갈껄....
그냥 배 한번 타고 멀리서 자유의 여신상 본 것으로 만족하고 Ground zero로 향한다.
가는 길에 월스트릿의 상진 황금소 앞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서.... 사진을 찍긴 했는데.. Pass...
미국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911 현장
다시 지어진 월드트레이드 센터..
월스트릿
이제 다시 타임스퀘어로 향해야하는데...... 지하철 역을 자꾸 잘못찾고 또 잘못찾고 또 잘못찾다가.... 시간이 촉박해져서.... 곤란하게 됐다..... 계속 지하철역을 찾았어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택시를 잡았다. 헉.... 택시는 답이 아니었다... 너무 밀려서 꼼짝을 못하는 교통 상황..... 택시는 탔는데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 상영시간 10분전에 우리는 10블럭 떨어져 있는 곳에서 도저히 방법이 없어서 무작정 내렸다. 그리고.......... 뛰었다.
뛰고 뛰고 또 뛰고.... 10분동안 뛰었다.... 나는 지민이 유모차 밀면서 뛰었다..... 이 대목에서 아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미국나이 8세의 아들은 아빠를 따라 쉬지않고 뛰었다...
결국 정각에 극장에 도착..... 다행히도 시작전에 들어갈 수 있었다... 물론 나와 아들은 땀이 흥건하여 옷을 입고 있기도 힘들었고.... 와이프는 땀이 원래 별루 없어서... 지민인 재밌다고.....ㅎㅎㅎ
라이언킹은 정말 대작이다. 높은 가격에도 한번 봐야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멋진 작품이었다....
라이언킹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서 내용도 쉽게 파악하고 인상적인 장면도 많은.... 역시 디즈니....
각종기념품 전시대
무파사 얼굴로 추정
커튼콜
인터미션 중 혼자서 한컷
라이언킹의 감동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오니.. 밤이다.... 밤.... 근처 TGIF에 가서 저녁 먹고, 야경속에 사진 몇장 찍고 뉴욕의 추억만들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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