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에서 check out하고 천천히 천천히 아래로 아래로....

필라델피아 근처에서 한국 식당을 발견하고 따뜻한 국물로 점심을 해결한다. 

그리고 다시 아래로 아래로....

오후시간에 볼티모어에 도착한다. 

더이상 어딜 가고 싶지는 않아서 볼티모어 하버에 주차하고 잠시 산책과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긴다.



천천히 걷는 중 만난 귀여운 하트.


오... 범블비....


노을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다리를 왜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포즈 잡은 그녀.


마지막 날 호텔은 정말 좋았다. 너무 좋았다. 시설도 좋고 깨끗하고 아침식사도 좋았다.

거기다 공항 셔틀 서비스까지..... 완전 좋다.... 

이제 집으로 집으로...

무려 인당 200불에 달하는 라이언킹 뮤지컬을 떨리는 심장을 잡고 겨우 예약해두고... 그것도 오후 2시타임으로... 일단 오늘은 아래로아래로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간다. 십수년전 왔을때는 리버티아일랜드에 들어갔었는데, 요즘 사람들은 스태튼아일랜드를 왔다갔다 하면서 보는게 잘보인다고 하길래, 그쪽을 택했다.... 그런데... 조금 실망스럽다. 자유의 여신상이 가까이서 보이진 않더라.... 리버티아일랜드 갈껄....

그냥 배 한번 타고 멀리서 자유의 여신상 본 것으로 만족하고 Ground zero로 향한다. 

가는 길에 월스트릿의 상진 황금소 앞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서.... 사진을 찍긴 했는데.. Pass...


미국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911 현장 

다시 지어진 월드트레이드 센터..


월스트릿


이제 다시 타임스퀘어로 향해야하는데...... 지하철 역을 자꾸 잘못찾고 또 잘못찾고 또 잘못찾다가.... 시간이 촉박해져서.... 곤란하게 됐다..... 계속 지하철역을 찾았어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택시를 잡았다. 헉.... 택시는 답이 아니었다... 너무 밀려서 꼼짝을 못하는 교통 상황..... 택시는 탔는데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 상영시간 10분전에 우리는 10블럭 떨어져 있는 곳에서 도저히 방법이 없어서 무작정 내렸다. 그리고.......... 뛰었다. 

뛰고 뛰고 또 뛰고.... 10분동안 뛰었다.... 나는 지민이 유모차 밀면서 뛰었다..... 이 대목에서 아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미국나이 8세의 아들은 아빠를 따라 쉬지않고 뛰었다...

결국 정각에 극장에 도착..... 다행히도 시작전에 들어갈 수 있었다... 물론 나와 아들은 땀이 흥건하여 옷을 입고 있기도 힘들었고.... 와이프는 땀이 원래 별루 없어서... 지민인 재밌다고.....ㅎㅎㅎ

라이언킹은 정말 대작이다. 높은 가격에도 한번 봐야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멋진 작품이었다.... 

라이언킹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서 내용도 쉽게 파악하고 인상적인 장면도 많은.... 역시 디즈니....


각종기념품 전시대

무파사 얼굴로 추정

커튼콜

인터미션 중 혼자서 한컷

라이언킹의 감동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오니.. 밤이다.... 밤.... 근처 TGIF에 가서 저녁 먹고, 야경속에 사진 몇장 찍고 뉴욕의 추억만들기를 마무리한다. 


뉴저지에서 셔틀을 타고 맨하탄으로 나왔다.

칼바람에 매서운 추위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으나, 일단 타임스퀘어를 지나, NBC방송국 입장.

타임스퀘어 사진은 한장만 일단 살짝 투척.


NBC 방속국은 사실 그냥 지나가다가 너무 추워서 일단 추위를 피해 들어간 곳이다.

(그전에 M&M도 추워서 살짝 들어갔었음...베가스의 그것과 같아서 그냥 몸만 녹이고 나옴)

NBC 는 그냥 스토어 정도만 있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은근 재밌게 해놨다. 


NBC 뉴스 우리가족입니다.


다음은 록카팰러센터. 아쉽게도 우리가 간날은 아직도 대형 트리를 설치하는 단계여서 예쁜 대형트리를 볼 수는 없었다.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을 뒤로 천사의 나팔이 보이고 바로 옆에는 레고스토어도 있다.


록팰러센터 다음은 st. Patrick 대성당 둘러보기.


옹기종기 모여있어 춥지만 않으면 다니기 쉽다. 다음은 트럼프타워가서 커피마시기.

헉.. 트럼프타워 들어가는데 검문을 하고 로비에 가니 취재진들이 엘리베이터를 향해 카메라를 준비하고 있다. 그것도 많이.... 아마 곧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내려오나보다.... 그와 상관없이 우리는 2층 스벅에서 커피한잔 하며 쉬기..... 아래 사진 잘 보면 안쪽에 스타벅스도 보인다. 


아직도 시간이 나쁘지 않아 이번엔 메트로폴리탄뮤지엄으로 향한다. 시간이 없으므로 가서 고흐의 자화상과 쇠라의 그랑자뜨섬의 일요일 오후만이라도 보기로 하고....

가는길에 들른 LOVE~~ 세명만 보일지 몰라도 잘 보면 취침중인 한분도 계신다..


메트로폴리탄은 정말 시간이 없어서 정말 딱 고흐의 작품 몇점과 그랑자뜨섬 오후 정도만 보고 나왔다. 그리고 호텔로 고고씽~~




필라델피아에서 뉴욕은 그리 멀지 않았다. 그래서 뉴욕에 도착해서 점심을 해결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뉴저지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다. 작은 한식당에 들어갔는데, 물가가 다르다.... 역시 뉴욕이군...

호텔에 짐을 풀고, 오늘은 가볍게 뉴욕의 전경을 볼 수 있는 liberty states park에 간다.

엄청 춥고 바람도 강해 역시 동부의 추위를 제대로 경험하게 된다.


완전 밤까지 있기는 좀 그래서 적당히 어둠이 깔릴때 숙소로 돌아왔다. 

멀리 동부까지 와서 일정이 너무 여유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어린 아이들과 함께할 때는 이것이 정답인듯..

여름 로드트립 중 포틀랜드에 들렀을 때 교회에 들렀다가 그곳에서 추천받은 vista point는 콜롬비아 강을 조망하는 멋진 곳이었다.

여기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필라델피아는 자유의 종 말고는 박집사님이 소개해 주신 교회를 들르기 위해 방문한 도시였다. 

먼저 교회를 들러 예배를 드리고, 점심으로 터키가 포함된 맛있는 식사를 한다. 추수감사주일이라서....


초대교회.... 감사합니다.


초대교회에 오늘 새로 부임하신 전도사님이 10분거리에 Byers' Choice Ltd.가 있다고 추천해 주셔서 생각도 못한 곳을 방문하게된다.... 그런데 여기 완전 환상이다....

크리스마스 뮤지엄이라고도 표기되어 있는 이곳..... 멋진곳이다.

수많은 사진 중 몇장만 투척.


이곳을 뒤로하고 오늘은 욕심없이 자유의 종만 보기로 한다.


자유의 종을 보고 아이들은 지난달 패션쇼몰에서 본 레고와 똑같다고 난리다..... 

어떤거였냐 하면...



편안히 잠을 자고 3시간의 시차는 가볍게 적응한다. 

날씨도 좋아서 기분좋게 Check out 하고, 다시 네셔널 몰로 향한다. 

먼저 백악관 잠시 들러보려고 간 것이 오늘의 큰 실수다.

주말의 백악관 주변은 주차가 너무 어려웠고, 시간을 많이 썼는데.... 백악관 앞은 공사가 한창이라 건물조차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까운 시간만....

오늘 백악관 후이 박물관 3개 둘러보기 후 필라델피아로 이동 예정이다..


먼저 항공우주 박물관을 이곳저곳 둘러본다. (맘에드는 사진이 없어서 사진은 패스) 

스미스 소니언 박물관은 ...... 크다....

한곳 봤는데 벌써 피로가 몰려온다.....

그래도 가긴 가야하니... 이번엔 Gallery of Art로 이동..

이동중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두여인 사진 하나씩 투척



미술관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좋아지는데, 우리 아이들과는 절대 함께 할 수 없는 곳임을 다시 확인한다.

하도 징징거려서 그림 몇점만 보다가 얼른 다빈치의 그림만 보고 철수.

지하에 멋진 카페테리아가 있어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다.


이게 바로 다빈치의 그림


카페테리아에서 좌우 겔러리를 연결하는 통로.... 예술스럽다.


마지막 코스인 자연사 박물관으로 이동한다. 역시 애들이 좋아할 만한 전시물이 많아 다행이다.

여러 사진이 있으나 로비의 코끼리만 살짝 보여주고 패스


여기서부터 문제가 드러난다. 자연사박물관에서 이곳저곳 둘러보고 나니 시간이 어느새 5시경. 필라델피아로 이동하기 위해 빨리 출발해야하는데 박물관 정문을 나서는 순간 바깥 풍경은 주룩주룩 비..

아까 맑은 하늘은 어디가고..... 비바람이 몰아친다.... 우산도 없고 외투도 없어 차까지 가기도 막막한 상황....

예상치 못한 날씨로 인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힘들었다...

추위에 유난히 약한 아내와 딸을 옆에 두고 비를 맞으며 우버에 버스에 아무거나 걸려라 하면서 발을 동동구르던 상황.... 

결국 그렇게 시간은 흘러 어찌어찌 차까지 와서야 다음 지역으로 출발한다.

저녁은 한식당을 찾아 갔으나 문을 닫아, 퓨전 일식당으로 이동하여 겨우 해결하고 밤 늦게야 필라델피아에 입성한다.  



Thanks giving 연휴를 이용한 동부여행을 시작한다.

금요일 하루 학교를 빠지기로 하고, 17일 밤 비행기로 예약.

평소 9시즈음이면 자는 애들을 데리고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비행기에 탑승한다.

오... 이런... 비행기에서 자야하는데 애들이 영 잘 못자니 걱정이다.....

4시간 비행 후 내렸는데.....현지시간 아침 7시가 거의 다 되어간다.....

살짝살짝 졸기만 하고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아침이니..... 젊은 어른들이야 여행하기 좋은 시간대에 도착했지만..... 하루 10시간씩 자는 애들에게 이건 너무 살인적이다....


공항에 내리자 마자 일단 차량을 랜트... (A 랜트카 업체에서 황당하게 예약한 차가 없다고 업그레이드 하라고 해서, 비용이 확 올라가게 되니.... 괘씸한 생각에 H 랜트카로 가서 다른차로 랜트함)

일단 재퍼슨기념관쪽으로 이동한다. 운전자를 제외하고 모두 취침중이라,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도 2-3시간 그냥 자기로 했다. 

일어났는데 현민이 토하기 시작. 아~~ 이넘은 좀 무리하면 늘 토한다.....

속을 달랠만한 식사가 뭐가 있을까 하다가 빠네라로 이동. 간단히 스프로 아점을 해결한다. 


그리고 다시 재퍼슨기념관 이동.

오늘 무리하면 절대 안될 것 같아 National Mall의 일부만 살짝 보기로 결정하고 출발.


재퍼슨기념관에서 바라본 모뉴먼트


혼자 신난 젊은 아저씨


다음 장소는 링컨 메모리얼이다. 사실 워싱턴에 5회 이상 방문했던 나는 올때마다 우리 가족과 함께 한가로이 링컨기념관 앞에 앉아서 National Mall을 바라보는 상상을 많이 했었다. 한가로이 앉아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가족이 함께 이자리에 서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새로운 느낌이었다.

 

링컨기념관에 앉아서 바라본 모뉴먼트


미국 국민들이 가장 존경한다는 링컨대통령 앞에서 사랑하는 원투쓰리


DC에 올때마다 들렀던 똑같은 코스를 이번엔 가족들과 함께한다. 링컨 기념관 다음은 당근 Korean War Memorial과 World War 2 Memorial로...


한국전쟁기념관 앞에 쓰여있는 문구..... 생각하게 만드는 말이다....


아직 어린 지민이에겐 이건 그냥 군인들 모양의 동상일 뿐.... 여기 왜 우리나라 국기가 있냐는 아이...


2차세계대전 기념관으로 이동하는 길.... 참 평화롭다... 멀리 뒤로 링컨 메모리얼이 보인다.


도착한 World War 2 Memoreal


다시 조금 더 걸어 모뉴먼트 앞까지...



 아쉽지만, 어린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고 너무 급히 움직이는 것도 싫어서 오늘은 그만 호텔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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