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히 잠을 자고 3시간의 시차는 가볍게 적응한다. 

날씨도 좋아서 기분좋게 Check out 하고, 다시 네셔널 몰로 향한다. 

먼저 백악관 잠시 들러보려고 간 것이 오늘의 큰 실수다.

주말의 백악관 주변은 주차가 너무 어려웠고, 시간을 많이 썼는데.... 백악관 앞은 공사가 한창이라 건물조차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까운 시간만....

오늘 백악관 후이 박물관 3개 둘러보기 후 필라델피아로 이동 예정이다..


먼저 항공우주 박물관을 이곳저곳 둘러본다. (맘에드는 사진이 없어서 사진은 패스) 

스미스 소니언 박물관은 ...... 크다....

한곳 봤는데 벌써 피로가 몰려온다.....

그래도 가긴 가야하니... 이번엔 Gallery of Art로 이동..

이동중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두여인 사진 하나씩 투척



미술관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좋아지는데, 우리 아이들과는 절대 함께 할 수 없는 곳임을 다시 확인한다.

하도 징징거려서 그림 몇점만 보다가 얼른 다빈치의 그림만 보고 철수.

지하에 멋진 카페테리아가 있어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다.


이게 바로 다빈치의 그림


카페테리아에서 좌우 겔러리를 연결하는 통로.... 예술스럽다.


마지막 코스인 자연사 박물관으로 이동한다. 역시 애들이 좋아할 만한 전시물이 많아 다행이다.

여러 사진이 있으나 로비의 코끼리만 살짝 보여주고 패스


여기서부터 문제가 드러난다. 자연사박물관에서 이곳저곳 둘러보고 나니 시간이 어느새 5시경. 필라델피아로 이동하기 위해 빨리 출발해야하는데 박물관 정문을 나서는 순간 바깥 풍경은 주룩주룩 비..

아까 맑은 하늘은 어디가고..... 비바람이 몰아친다.... 우산도 없고 외투도 없어 차까지 가기도 막막한 상황....

예상치 못한 날씨로 인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힘들었다...

추위에 유난히 약한 아내와 딸을 옆에 두고 비를 맞으며 우버에 버스에 아무거나 걸려라 하면서 발을 동동구르던 상황.... 

결국 그렇게 시간은 흘러 어찌어찌 차까지 와서야 다음 지역으로 출발한다.

저녁은 한식당을 찾아 갔으나 문을 닫아, 퓨전 일식당으로 이동하여 겨우 해결하고 밤 늦게야 필라델피아에 입성한다.  



Thanks giving 연휴를 이용한 동부여행을 시작한다.

금요일 하루 학교를 빠지기로 하고, 17일 밤 비행기로 예약.

평소 9시즈음이면 자는 애들을 데리고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비행기에 탑승한다.

오... 이런... 비행기에서 자야하는데 애들이 영 잘 못자니 걱정이다.....

4시간 비행 후 내렸는데.....현지시간 아침 7시가 거의 다 되어간다.....

살짝살짝 졸기만 하고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아침이니..... 젊은 어른들이야 여행하기 좋은 시간대에 도착했지만..... 하루 10시간씩 자는 애들에게 이건 너무 살인적이다....


공항에 내리자 마자 일단 차량을 랜트... (A 랜트카 업체에서 황당하게 예약한 차가 없다고 업그레이드 하라고 해서, 비용이 확 올라가게 되니.... 괘씸한 생각에 H 랜트카로 가서 다른차로 랜트함)

일단 재퍼슨기념관쪽으로 이동한다. 운전자를 제외하고 모두 취침중이라,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도 2-3시간 그냥 자기로 했다. 

일어났는데 현민이 토하기 시작. 아~~ 이넘은 좀 무리하면 늘 토한다.....

속을 달랠만한 식사가 뭐가 있을까 하다가 빠네라로 이동. 간단히 스프로 아점을 해결한다. 


그리고 다시 재퍼슨기념관 이동.

오늘 무리하면 절대 안될 것 같아 National Mall의 일부만 살짝 보기로 결정하고 출발.


재퍼슨기념관에서 바라본 모뉴먼트


혼자 신난 젊은 아저씨


다음 장소는 링컨 메모리얼이다. 사실 워싱턴에 5회 이상 방문했던 나는 올때마다 우리 가족과 함께 한가로이 링컨기념관 앞에 앉아서 National Mall을 바라보는 상상을 많이 했었다. 한가로이 앉아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가족이 함께 이자리에 서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새로운 느낌이었다.

 

링컨기념관에 앉아서 바라본 모뉴먼트


미국 국민들이 가장 존경한다는 링컨대통령 앞에서 사랑하는 원투쓰리


DC에 올때마다 들렀던 똑같은 코스를 이번엔 가족들과 함께한다. 링컨 기념관 다음은 당근 Korean War Memorial과 World War 2 Memorial로...


한국전쟁기념관 앞에 쓰여있는 문구..... 생각하게 만드는 말이다....


아직 어린 지민이에겐 이건 그냥 군인들 모양의 동상일 뿐.... 여기 왜 우리나라 국기가 있냐는 아이...


2차세계대전 기념관으로 이동하는 길.... 참 평화롭다... 멀리 뒤로 링컨 메모리얼이 보인다.


도착한 World War 2 Memoreal


다시 조금 더 걸어 모뉴먼트 앞까지...



 아쉽지만, 어린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고 너무 급히 움직이는 것도 싫어서 오늘은 그만 호텔로 향한다.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인 캐년랜즈와 아치스 캐년을 간다.

캐년랜즈는 기대가 너무 커서였는지, 솔직히 조금 아쉬웠다.

그랜드캐년을 먼저 봐서 그럴 뿐.... 그러나, 틀림없이 멋진 곳이다.......


캐년랜즈를 오전에 간단히 돌아보고, Moab에서 맥으로 식사를 마친 후 드디어 아치스국립공원에 들어갔다.

가장 기대가 컸던 곳.... 

너무너무 더워서 걷기가 힘들었고, 작은애가 잠들어서 trail을 갈 수도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지만... 그래도 정말 멋진 곳이다.... 다시 와보기 힘든 곳이라 아쉬움도 많이 남았으나...... 역시 멋지다..

먼저 3명의 가십꾼들...


밸런스드 락.....  와이프가 연신 저 사이에 시맨트 발라놓은 것이 틀림없다고 외친....ㅋㅋ


엄청 멋진 double arch


Window 구역의 아치들 


가장 유명한 델리킷 아치.... 트레일을 해서 가야 하지만.. 날씨는 무덥고, 코스는 험하도 애는 자고... 그냥 뷰포인트에서 살짝 보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Skyline 아치. 가까이 가서 아치 안쪽의 shape까지 확인했다.

 

데블스 가든의 월 스트릿...


터널아치


파인트리아치


코끼리들의 행진


마지막으로 Park Ave.


이렇게 유타주 5개 국립공원 둘러보기를 마치고, 다음날 종일 운전해서 핸더슨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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